밴드를 구성하는 악기들 중 가장 먼저 연상되는 악기는 단연코 기타일 것이다. 기타는 여러 명으로 구성된 밴드에서 뿐만 아니라 단독으로 연주될 때에도 돋보이는 악기이다. 물론, 어떤 밴드에서 무슨 장르를 연주하냐에 따라 기타의 종류가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기타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으며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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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전자 기타)
클래식 기타
줄의 재질로 인하여 나일론 기타로도 알려진 클래식 기타는 르네상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시, 발현악기인 비우엘라와 타악기인 루테와 같은 악기들이 스페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이 두 악기는 클래식 기타 뿌리로 간주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의 클래식 기타는 18세기 후반에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스페인의 루티어(현악기 제작자)인 안토니오 데 토레스 쥬라도(Antonio de Torres Jurado)는 이 시기에 클래식 기타의 디자인과 구조를 발전시킨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토레스의 가장 주목할 만한 공헌 중 하나는 더 큰 기타 신체 크기와 더 아치형 사운드보드를 만들어 더 풍부하고 강력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부채꼴 모양인 팬 브레이싱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이것은 기타 상단에 걸쳐 소리를 더 고르게 분배할 수 있게 만들었다. 19세기, 클래식 기타는 프란시스코 타르레가(Francisco Tárrega)와 안드레스 세고비아(Andrés Segovia)와 같은 거장들 덕에 공연 악기로 확립하면서 급증하는 인기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특히, 세고비아는 클래식 기타를 더 많은 청중에게 홍보하고 이 악기를 대중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어쿠스틱 기타
철을 재질로 쓰고 있어 스틸 기타로도 알려져 있는 어쿠스틱 기타는 그 역사가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쿠스틱 기타가 나오기 전까지 기타는 주로 클래식 음악에 사용되었던 작고 조용한 악기였다. 그러나 1800년대 후반, 기타 제작자들은 더 크고, 더 강력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을 실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실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 적인 부분은 강철을 이용하여 줄을 사용한 것인데, 이렇게 만들어진 줄은 전통적인으로 사용된 줄보다 더 강하고 더 밝은 소리를 냈다는 것이었다. 이런 강철을 이용한 최초의 어쿠스틱 기타는 종종 기존의 클래식 기타 디자인을 적용하여 만들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작자들은 어쿠스틱 기타만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20세기 초, 마틴(Martin)과 레스폴로 유명한 깁슨(Gibson)과 같은 회사들은 어쿠스틱 기타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기타들은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게 되었다. 특히, 컨트리 음악과 블루스 음악 씬에서 통기타는 지미 로저스(Jimmie Rodgers)와 로버트 존슨(Robert Johnson)과 같은 음악가들의 주요 악기였다. 1930년대와 40년대에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와 찰리 크리스찬(Charlie Christian)과 같은 재즈 기타리스트들은 어쿠스틱 기타를 솔로 파트에 특화된 악기로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시대에, 어쿠스틱 기타는 새로운 스타일과 기술이 등장하면서 계속 진화했습니다. 현을 뜯는 방식이 아닌 손가락을 사용하는 핑거 스타일의 기타 연주는 포크와 블루스 장면에서 인기를 끌었고, 미시시피 존 허트(Mississipi John Hurt)와 닥 왓슨(Doc Watson)과 같은 연주자들은 이런 주법을 대중화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일렉트릭 기타(전자 기타)
마지막으로 알아볼 전자 기타는 위에 언급된 두 악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다. 전자 기타는 1930년대 초 음악가인 조지 보샹(George Beauchamp)과 기타 제작자인 폴 바스(Paul Barth)에 의해 발명되었다. 리켄배커(Rickenbacker) 프라잉팬(Frying Pan)으로 알려진 최초의 전기 기타는 단단한 바디와 현의 진동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단일 자기(single magnetic) 픽업을 가지고 있었다. 이 시스템은 기타의 소리가 앰프를 통해 증폭되도록 하여 어쿠스틱 기타 소리보다 훨씬 더 크게 만들었다. 전자 기타는 1940년대와 1950년대 재즈와 블루스 장르에서 인기를 얻었다. 찰리 크리스찬(Charlie Christian)과 티본 워커(T-Bone Walker)와 같은 음악가들은 더 크고 다양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는 소리를 내기 위해 전자기타를 사용하던 초기 전자 기타 연주자들이었다. 1950년대에 전자 기타는 로큰롤의 등장과 함께 음악시장의 주류악기로 진입하게 되었다. 척 베리(Chuck Berry), 보 디들리(Bo Diddley), 그리고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등은 대중음악의 정의를 완전히 바꿀 새롭고 흥미로운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전기 기타를 사용했다. 1960년대, 전자기타는 연주자들이 광범위한 소리와 효과를 낼 수 있게 해 준 디스토션과 퍼즈 페달과 같은 새로운 부가적인 기술의 출현과 함께 계속 진화해 나아갔다. 이런 발전과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는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와 에릭 클랩튼(Eric Clapton)과 같은 기타리스트들이 있으며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사이키델릭 하고 헤비메탈 운동의 길이 열리면서 이러한 발전과 효과는 점점 대중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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