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가사의 주제로 자주 언급되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전쟁 역사이다. 특히, 2차 세계 대전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꽤 많은데 이번 시간에는 메탈 곡을 통해 역사의 일부분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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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s High - Battle of Britain
Angel of Death - Josef Mengele
Anthropoid - Operation Anthropoid
Aces High - Battle of Britain
1984년 'Powerslave' 앨범에 수록된 Aces High는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의 대표곡들 중 하나로 1940년 영국 전투(Battle of Britain)에서 싸운 영국 왕립 공군 조종사들에 헌정하는 찬가이다. 영국 전투는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영국과 독일 공군이 벌인 공중전이다. 이 전쟁은 독일이 영국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을 막고 히틀러가 독일 침공 계획을 포기하도록 했기 때문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영국 전투를 조금 더 자세히 보자면 이렇다. 이 전투는 영국 해협과 본토 상공에서 벌어졌으며, 영국 공군은 전투기와 지상 레이더를 결합하여 독일 폭격기와 전투기를 탐지하고 요격했다. 독일 공군은 대대적으로 영국의 도시와 비행장에 대한 지속적인 폭격을 시작하였고, 영국 공군에 큰 타격을 입혀 독일군의 침공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 전투는 치열한 공대공 전투로 양측 모두 큰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영국 공군은 전투기의 우수한 성능과 조종사들의 기술, 그리고 영국 국민들의 의지 덕분에 방어 태세를 유지하고 점차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결국 영국 전투는 독일이 영국 상공을 장악하는 것을 막고 독일의 전면적인 영국 침공을 감행하려는 계획을 저지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오늘날, 영국 전투는 2차 세계 대전의 가장 중요한 군사 작전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으며, 매년 9월 15일에 영국 전투의 날로 알려져 있다.
Angel of Death - Josef Mengele
전쟁을 주제로 삼는 밴드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1986년에 발매된 슬레이어(Slayer)의 3집 'Reign in Blood'의 오프닝 트랙 'Angel of Death'는 메탈 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명곡으로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나치의 미친 과학자 요제프 멩겔레(Josef Mengele)에 대한 이야기이다. 요제프 멩겔레는 2차 세계 대전 동안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죄수들에게 소름 끼치는 의학 실험을 수행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진 독일의 의사이자 친위대 장교였다. 특히 가학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으로 인해 그는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그는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배속되어 수감자들의 눈 색깔을 바꾸기 위해 안구에 염료를 주입하고, 마취 없이 사지를 절단하고, 쌍둥이에게 유전자 실험을 하는 등 끔찍한 실험을 감행했다. 멩겔레는 유독 쌍둥이에게 매료되었고, 그의 실험을 위해 쌍둥이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때때로 그들을 가족으로부터 분리하고 그들이 죽거나 죽을 때까지 그들에게 실험을 수행했다. 그는 또한 어린이, 임산부, 그리고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하였다. 독일의 패전으로 세계 대전이 막을 내리고, 멩겔레는 남아메리카로 도망쳐 그곳에서 여러 해 동안 가명으로 살았으며 1979년 브라질에서 사망했다. 오늘날까지 멩겔레는 홀로코스트의 공포와 나치 정권의 비인간성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Anthropoid - Operation Anthropoid
위에 소개된 두 곡들과 달리 유명하진 않지만 2차 세계 대전의 한 작전에 대한 곡이 있다. 램 오브 갓(Lamb of God)이 2015년 발표한 'Sturm und Drang'의 일곱 번째 트랙 Anthropoid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저항군에 의해 시행된 암살 작전인 유인원 작전(Operation Anthropoid)를 찬양하는 곡이다. 유인원 작전의 목표는 체코인들을 잔혹하게 탄압하고 홀로코스트를 계획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나치의 고위 관리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Reinhard Heydrich)를 암살하는 것이었다. 1942년 5월 27일, 체코슬로바키아 망명정부에서 파견한 요원 요제프 갑치크와 얀 쿠비시가 프라하로 출근하던 하인하르트의 차를 매복 공격하면서 임무가 수행되었다. 갑치크와 쿠비시는 차를 향해 수류탄을 던졌지만, 하이드리히를 죽이는 데 실패했다. 이후 총격전이 벌어졌고 라인하르트는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치명상을 입어 일주일 후 사망하게 된다. 유인원 작전은 나치 정권에 타격을 주었고, 이는 곧 체코 국민들에 대한 잔혹한 탄압으로 이어졌다. 나치는 암살자들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들의 거처를 발견하고 공격한다. 저항군은 몇 시간 동안 나치 군대와 싸웠지만 결국 압도당했다. 유인원 작전을 펼쳤던 갑치크와 쿠비시는 나치와 대치하던 중 전사하고 만다. 현재까지 체코에서는 유인원 작전을 나치에 대항하는 체코 저항군의 상징으로 여기며 임무를 수행한 저항군의 용기와 희생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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