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팬에게 수많은 메탈 하위 장르들 중 거부감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파워메탈(Power Metal)이 많이 언급될 것이다. 이 파워메탈은 어떤 음악인지 간략한 역사와 함께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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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메탈이란?
왜 파워 메탈은 유럽인가?
유럽 파워 메탈 vs 아메리카 파워메탈
파워 메탈이란?
파워 메탈(Power Metal)은 1980년대 중반 유럽, 특히 독일과 스칸디나비아에서 시작된 헤비메탈의 하위 장르이다. 이 장르는 빠른 속도와 멜로디, 경쾌한 사운드가 특징이며, 기술적 숙련도와 파워풀한 보컬에 중점을 둔다. 파워 메탈은 일반적으로 오페라나 연극 스타일의 고음 보컬과 함께 클래식 음악과 심포닉 메탈의 요소를 통합한다. 기타 연주 및 주법은 종종 복잡하고 파쇄적이며 빠른 속도의 솔로와 복잡한 리프, 그리고 화려한 주법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밴드를 구성하는 최소한의 악기들을 제외하고 파워메탈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악기로 키보드가 있으며 종종 교향곡이나 관현악 사운드를 제공한다. 파워 메탈의 가사들은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과 같은 문학 작품과 역사적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신화, 판타지, 서사시 등을 소재로 삼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워 메탈 밴드로 아반타시아(Avantasia), 랩소디 오브 파이어(Rhapsody of Fire), 핼러윈(Helloween), 블라인드 가디언(Blind Guardian), 드래곤 포스(Dragon Force), 스트라토바리우스(Stratovarius) 그리고 소나타 악티카(Sonata Arctica) 등이 있다.
왜 파워 메탈은 유럽인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역사적으로 파워 메탈은 1980년대 중반 유럽에서 시작되었고 특히 독일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여기서부터 파워메탈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 특히 스칸디나비아로 퍼져나갔고, 유럽 전역의 메탈 팬들이 보편적으로 즐기는 음악이 되었다. 파워 메탈이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유럽, 특히 1970년대와 1980년대 전통적으로 헤비 메탈에 강한 독일에서 하드록 밴드인 스콜피온스(Scorpions)와 엑셉트(Accept)가 파워 메탈의 확립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다. 파워 메탈은 선배 하드록 밴드들의 연주와 작곡 등의 영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멜로디와 심포니 요소에 새로운 강조점을 추가했고, 이것은 기존의 헤비메탈과는 뚜렷하게 구분이 되는 형태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파워 메탈이 유럽에서 인기를 끌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서사적인 주제와 스토리텔링이다. 많은 파워 메탈 밴드들은 그리스 신화 및 판타지, 유럽의 역사적 사건들을 이용하여 청취자들을 사로잡는 복잡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이러한 소재와 주제는 메탈 팬은 물론 더 나아가 판타지, SF를 즐기는 팬들을 포함하여 파워 메탈이 광범위한 청중들에게 어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파워 메탈 뮤지션들의 기술적 숙련도와 기교 또한 파워 메탈이 유럽에서 인기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파워 메탈 기타리스트들은 복잡하고 화려한 솔로를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많은 밴드들은 높은 수준의 음악적 기술과 숙련을 요구하는 그들의 사운드에 교향곡이나 관현악적인 요소를 통합한다. 이런 사운드의 근간이 바로 유럽에서 탄생하고 발전된 클래식 음악이기 때문에 파워 메탈은 유럽과 땔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유럽 파워 메탈 vs 아메리카 파워 메탈
그렇다면 유럽 파워 메탈과 아메리카 파워 메탈은 어떻게 다를까? 현재 파워 메탈은 지역과 상관없이 전 세계적에서 즐기는 음악 중 하나이지만 시장 규모와 명성도 등을 고려하여 이 두 가지를 비교해 보고자 한다. 우선 유럽 파워 메탈은 빠른 속도의 멜로디컬한 사운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종종 클래식 음악과 심포니 메탈의 요소를 통합한다. 가사의 소재는 신화, 판타지, 역사적 사건 등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춘다. 악기 특징으로는 빠른 속주가 돋보이는 기타 솔로와 복잡한 리프로 타의 추종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또한, 키보드와 관현악 요소가 대부분 가미가 된다는 점이 유럽 파워 메탈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반면, 아메리카 파워 메탈은 직설적인 헤비메탈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 보컬은 종종 힘과 강도에 중점을 두며 기본 피치가 낮고 유럽 파워 메탈에 비해 더 날카롭고 공격적이다. 기타 속주보다 육중한 리프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이 덜 강조되고 드라이브가 들어간 강력한 사운드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가사는 유럽 파워 메탈처럼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쓴 소재들을 다루기도 하지만 종종 개인적인 감정과 심리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유럽과 아메리카 파워 메탈의 가장 큰 차이점은 키보드와 관현악 요소를 사용하는 데 있다. 유럽 파워 메탈 밴드들은 이들의 사운드에 심포닉 요소를 많이 포함하는 반면, 아메리칸 파워 메탈 밴드들은 기타, 베이스, 드럼과 같은 전통적인 밴드 악기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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