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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대하는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자세

by KorVette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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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우리에겐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 단순히 같은 동양인이라고 하기엔 많은 차이들이 있는데 음악을 바라보고 대하는 자세와 관련하여 한국과 일본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래와 같이 알아보겠다.

 

글목록

K-Pop(케이팝) vs J-Pop(제이팝)

음악산업의 다양성

악기 시장의 규모부터 다르다

 

1. K-Pop(케이팝) vs J-Pop(제이팝)

양국을 대표할 수 있는 장르 케이팝과 제이팝 둘 다 서양 팝 음악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들 사이에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첫 번째로, 케이팝과 제이팝은 다른 음악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케이팝은 매력적인 훅, 경쾌한 템포, 그리고 안무가 있는 춤 동작으로 유명하다. 반면, 제이팝은 일렉트로닉, 록, 팝 음악의 독특한 혼합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로 가사에서 쓰이는 언어의 차이도 크다. 서로 다른 모국어를 쓴다는 사실 이외에 케이팝은 한국어와 영어가 절반씩 섞여있는 가사가 많지만 제이팝은 영어를 섞어 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전체가사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케이팝만큼 많지 않다. 케이팝은 비주얼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룹들은 종종 정교한 뮤직비디오와 패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제이팝은 더 단순한 뮤직비디오와 패션 선택으로 음악 자체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케이팝은 헌신적이고 조직적인 팬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팬들은 종종 그룹으로 조직되고 다양한 팬 이벤트에 적극 참여한다. 제이팝도 전담 팬층이 있지만, 케이팝과 달리 팬 커뮤니티에 비해 조직성이 떨어진다. 두 장르 모두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었지만 케이팝은 미국과 다른 서구 국가들의 주류 음악 산업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반면, 제이팝은 일반적으로 아시아 밖에서 더 틈새시장으로 남아있다.

 

2. 음악산업의 다양성

한국의 음악 산업은 1990년대 한국에서 시작된 대중음악의 한 장르인 앞에서 언급한 케이팝이 지배하고 있다. 케이팝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엑소, 트와이스와 같은 아티스트들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그 자리를 다질 수 있었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음악 산업은 케이팝을 넘어 힙합과 알앤비와 같은 다른 장르들도 발전시키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 내에선 트로트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였다. 반면, 일본의 음악 산업은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제이팝, 제이락, 엔카, 그리고 일본 전통 음악을 포함한 더 넓은 범위의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한국이 케이팝과 트로트에 집중하는 것과는 다르게 일본 음악 산업은 많은 성공적인 아티스트들과 번창하는 라이브 중점의 음악시장이 일본 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하다.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한국 음악 산업은 대표적인 3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기획사들이 그들의 아티스트들을 관리하고 홍보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아이돌 그룹에 강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현상은 케이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더 확대되고 있어 현재 많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한국 내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 음악 산업은 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몇몇 아티스트들은 주요 음반사와 계약을 맺고 있고, 다른 아티스트들은 독립적인 뮤지션으로 운영하고 있어 한국에 비해 소속사로 인한 활동 제약이 크지 않다. 

 

3. 악기 시장의 규모부터 다르다

한국과 일본은 음악에 대한 문화적 친화력이 강하고, 전통 악기와 현대 악기 모두에 대한 수요가 있다. 게다가, 두 나라 모두 음악 산업이 번창하고 있으며, 많은 음악가들과 음악 애호가들이 양질의 악기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음악 산업이 강한 반면, 한국은 음반에 집중하는 반면 일본은 음악과 관련된 산업의 전반적인 것들을 모두 신경 쓴다. 수요가 가장 많은 현대 실용 음악과 관련된 악기들을 중심으로 보자면 한국의 악기 시장은 일본에 비해 다양함과 접근성 모두 떨어진다. 온라인 악기 판매 사이트가 여럿 있지만 대표적으로 이용하는 곳들이 정해져 있어 거의 독점적이고 오프라인 방문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유명한 곳은 서울을 기준으로 종로에 있는 낙원상가 외엔 특별히 없다. 반면, 일본은 한국과 달리 온라인과 오프라인 악기 시장 모두 더 다양하고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본 악기 시장에 진출하는 악기 브랜드 수와 악기의 품질적인 면에서 한국을 뛰어넘는다. 전반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악기 시장은 비슷한 점이 있지만, 인기 있는 악기의 종류는 물론 시장의 규모와 성숙도 면에서도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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