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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lames(인 플레임즈), Foregone으로 신구 조합을 이루다

by KorVette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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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lames 인플레임즈
Foregone Album Cover

2023년 In Flames가 돌아왔다. 그들의 가져온 이번 앨범 Foregone은 과연 어떤지 아래 알아보도록 하자.  

질주하는 그들이 돌아왔다

2019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몇 달 전 I, the Mask를 발매한 후 근 3년 만에 In Flames가 신보를 공개했다. 1990년부터 지금까지 주요 멤버들이 바뀌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계속해서 달려왔다. 이번 신보는 다른 앨범에 비해 기대와 우려가 많이 되었던 작품인데 전 Nevermore 기타리스트였던 Chris Broderick이 투어멤버가 아닌 정식멤버로 참여한 첫 앨범이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작곡의 핵심은 Björn Gelotte이었지만 분명 Chris의 합류로 사운드가 영향을 받았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여타 다른 밴드들과 같이 In Flames 또한 작년부터 싱글들을 하나하나 발표하며 팬들에게 전체 앨범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작년 6월 공개한 첫 싱글인 State of Slow Decay부터 발매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채 공개한 마지막 싱글인 Meet Your Maker까지 팬들을 설레면서도 걱정하게 만든 이번 앨범 Foregone이 2월 10일 베일을 벗었다.

신구 조화를 이루어낸 예테보리 사운드의 거장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웨덴 멜로딕 데스 메탈의 3 대장 중 하나인 In Flames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한 앨범이며 옛 사운드와 최근 그들이 보여준 사운드의 조화를 잘 이루어내 위상을 높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The Beginning of All Things That Will End은 어쿠스틱 인트로이며 2분이 지나고 나서는 첫 싱글이었던 State of Slow Decay가 첫 포문을 연다. 그간 보여준 Alternative Metal/Nu Metal의 느낌보다는 Melodic Death Metal의 색채를 띠고 있으며 얼핏 Arch Enemy의 유명한 곡인 Silverwing과 유사한 구조이다 보니 곡의 구성상 향수를 자아낸다. 3번째 곡인 Meet Your Maker는 Chris Broderick의 솔로가 돋보이는 곡으로 최근 노선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는 트랙이다. Bleeding Out은 전형적인 후기 스타일의 쉬어가는 트랙이며 이후 앨범 타이틀과 동명인 Foregone이 두 파트로 나뉘어 나온다. 두 트랙들 모두 감히 이번 앨범 최고의 트랙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두 트랙들이야말로 최고의 신구 조합이기 때문이다. Pt 1은 초창기 Whoracle부터 Clayman까지 보여준 요소들을 지니고 있기에 골수팬들이 환호를 받기 충분하며 Pt 2는 Pt 1과 다르게 부드럽지만 전형적인 In Flames만의 진행 방식에 클린보컬을 씌워 조화의 꽃을 피운 곡이다. Pure Light of Mind는 발라드곡으로 감수성을 자아내는 Anders의 클린 보컬이 가장 돋보이는 트랙이다. 싱글 중 하나였던 The Great Deceiver는 투기타가 뿜어내는 하모닉이 일품이며 In the Dark는 Foregone 다음으로 임팩트가 있는 신구조화의 곡이다. Nevermore가 연상되는 질주곡 A Dialogue in B Flat Minor를 지나 베이스라인이 대부분을 지배하는 Cynosure를 듣고 나면 화려한 기타 솔로가 들어간 마지막 곡인 End the Transmission로 47분 남짓한 시간이 마무리된다. 

또 다른 시작, Foregone

팬들도 전문가들도 Reroute to Remain 이후 변화를 추구했던 In Flames에게 초창기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전작 I, the Mask까지 적어도 한 두 곡들은 이들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게 만들었으며 올해 2023년 이들은 변화가 후퇴가 아닌 전진이었음 말해주었다고 본다. Chris Broderick의 정규 참여가 In Flames의 근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Nevermore의 느낌을 살짝 얹히는 느낌이 난다는 것 또한 한몫한 것 같다. 앨범을 듣는 동안 미소가 사라지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를 증명하였다고 본다. In Flames에게 있어 Foregone은 이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융합의 또 다른 시작이자 진화의 기틀임을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Foregone Tracklist

1 The Beginning of All Things That Will End

2 State of Slow Decay

3 Meet Your Maker

4 Bleeding Out

5 Foregone, Pt. 1

6 Foregone, Pt. 2

7 Pure Light of Mind

8 The Great Deceiver

9 In the Dark

10 A Dialogue in B Flat Minor

11 Cynosure

12 End the Trans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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